도미니카 대선, 메디나 현 대통령 재선 가능성↑
2016-05-16 17:01
득표율 61%로 선두...2위와 30% 이상 높아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다닐로 메디나(64)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등 외신이 전했다.
현지 선거 당국이 공개한 개표 현황에 따르면 개표율이 25%를 넘어선 가운데 메디나 대통령의 득표율은 61%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의 후보로 나선 8명 가운데 최대 경쟁자인 사회 민주주의자 루이스 아비나데르(48) 현대혁명당(PRM) 후보는 36%의 표를 얻었다.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획득할 경우 결선 투표 없이 재선이 확정된다.
이날 대선과 함께 32명의 상원의원과 190명의 하원의원을 뽑는 총선과 지방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유권자는 전체 국민 1000만 명 중 670만 명이다.
다만 메디나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재선을 가능하게 하도록 헌법을 개정해 비난을 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지난 2010년 대통령 재선을 금지하는 규약을 마련했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은 외국인 관광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덕분에 경제성장률은 높아졌지만 국민 빈곤율과 실업률은 각각 40%, 14%에 달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