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공항은 경제논리로 해결해야"

2016-05-17 16:57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 대구, 경북, 울산 등 영남권 4개 광역단체장이 17일 신공항 관련 긴급회동에 대해 부산시는 "신공항은 정치논리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경제논리로 풀어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1월19일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합의 정신을 존중해 왔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지역의 시민단체, 상공계, 경제계, 지역언론 등의 입장에서는 신공항 문제는 90년대부터 부산이 주도하여 추진해 왔고, 김해공항의 폭발적인 항공수요 증가로 인한 시설포화와 안전,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어느 지역 보다도 열망이 높고 지역의 절박성이 깊은 관계로, 최근 지역의 각계각층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2011년 사례와 같이 지역갈등으로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상생방안을 강구하여 책임과 소신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도록 문제의 심각성을 각인시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영남권 4개 시도지사의 회동은 경제논리로 해결해야 할 신공항 문제가 정치논리화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