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트럼프 反이슬람 발언에 "美대통령 되려는 사람 맞어" 맹공

2016-05-17 11:00

[사진 = 졸리, 트럼프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배우 안젤리나 졸리(40)가 美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도널드 트럼프(69)에게 일격을 가했다.

미국 할리우드 리이프는 최근 런던에서 가진 BBC 행사중 졸리가 반 이슬람 발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를 비난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졸리는 이벤트중 미국의 이슬람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질문받았다.  이에 트럼프가 美 대통령으로 적합치 않다는 암시까지 쏟아내며 주저없이 맹폭을 가하고 나선 것,

CNN에 따르면 졸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눈까지 감고는 "미국은 자유를 위해, 특별히 종교의 자유를 갖고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와서 세운 나라다."라며 "미국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이같은 말을 하는 것은 정말 듣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라이프는 졸리가 아직 이번 선거에서 지지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선택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된다고 내다봤다.  도널드는 지난해 12월 캠페인 도중, 전쟁 상처국 시리아에서 탈출한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한 난민들의 일시적 미국입국을 불허하는 반이슬람 정책을 선언해 비난을 받았다.

졸리는 시리아 사태를 제2차 세계대전과 비교하면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6000만 시리아 난민을 각국이 도와주고 협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녀는 또 도널드의 주창과 달리 "(시리아)사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매우 매우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