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유감'…재고해달라"
2016-05-16 11:25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부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16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보훈처에 대해 '재고'를 요청했다.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비대위원장)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상견례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아직 이틀 남았으니 재고해주길 요청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후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5월 13일 청와대 3당 대표회동에서 대통령께서 국론분열을 피하는 좋은 방법을 검토하라고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훈처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보훈처의 재고를 요청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보훈처장의 방문을 받고,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의 지시 있었던만큼 전향적으로 검토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에서는 비대위원들이 공통적으로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당 혁신위원장이 특히 강하게 이를 주장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