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맞은 BIFAN, 리브랜딩 엠블럼·1차 포스터 공개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6-05-16 09:10

BIFAN 엠블럼(왼쪽), 제20회 BIFAN 1차 포스터(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최지욱)[사진=BIFAN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성년 맞은 BIFAN, 리브랜딩 엠블럼·1차 포스터 공개 ‘한여름의 판타지아’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페스티벌 아이텐티티(Festival Identity, F.I.)를 강화한 리브랜딩 엠블럼 및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엠블럼의 심볼 ‘환상세포’는 BIFAN과 지난 19회까지 함께해온 ‘깨비’의 변용으로 판타스틱의 상상력 확장을 시사한다. 환상세포는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분화중인 세포로써, BIFAN이 지향하는 늘 새롭고 상상력 넘치는 에너지를 상징한다. 조형적인 측면에서는 음과 양, 수축과 확장 등 대조적인 시각 기호를 동시에 내포하는 유기적 조형으로, 비정형적인 특성이 시각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덕분에 환상세포는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새싹, 날개, 하트 등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20회 1차 포스터의 콘셉트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환상세포를 은유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영화제가 개최되는 여름의 계절성을 드러내는데 있다. 포스터에는 하늘과 녹음을 배경으로 BIFAN을 상징하는 환상의 수면, 그 위로 주저 없이 뛰어드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등장한다. 수면의 위와 아래, 내부와 외부 등 경계가 무너지고 투시가 뒤섞인 환상의 세계에서 BIFAN은 뛰어들고 싶은 상상의 통로가 된다.

이번에 공개된 엠블럼 및 1차 포스터는 BIFAN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포스터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제 준비에 돌입한다.

한 여름 펼쳐지는 세계 최고 판타스틱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