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좀비채권 채무자에겐 살아있는 귀신보다 무서워"
2016-05-15 16:22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좀비 채권은 채무에게는 살아있는 귀신보다 무서운 빚'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서민의 정기 연체체권 10억원을 두고 벌어진 성남-서울간 주빌리 대전은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라며 “서민 빚 10억 건 주빌리 대전은 졌지만 만족”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우선 서울의 승리를 축하하며, 성남도 주빌리은행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홍보한 것으로 만족한다”며 “갚을 능력이 없어 10년이상 연체된 장기연체채권은 시중에서 원금의 1% 미만에 거래되지만, 채무자에겐 여전히 살아있는 귀신보다 무서운 빚”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포츠는 지나치지않는 범위에서 갈등과 경쟁을 자양분으로 성장 발전한다. 주빌리대전은 돈을 따기 위한 도박이 아니라 누가 사회공헌을 더 할 것인가 하는 공익기여 프로그램이자 축구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을 제고할 목적도 병행된다”면서 “좀비채권 매입비는 세금이 아니라 관중수입과 모금후원으로 조달하며, 예상대로 주빌리대전 논란여파로 오늘 성남관중은 예상치 1만명보다 2500명이 더 입장했으니 공익기여를 하고도 수익은 더 늘어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