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름, 제목 쓰면 흥행대박(?)… ‘또 오해영’·‘김삼순’·'막영애’와 평행이론
2016-05-15 14:12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여주인공 이름이 드라마 제목에 쓰이면 대박난다?
여주인공 이름‘오해영’을 전면에 내세운 tvN 월화드라마‘또 오해영’이 히트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막돼먹은 영애씨’와의 평행이론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매주 월,화 밤11시에 방송하는tvN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0일(화) 밤11시에 방송하는 tvN동명 오해 로맨스‘또 오해영’ 4화가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분)의 달달한 케미를 그려내며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4.2%,최고4.6%를 기록했다. 특히tvN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20대부터 40대까지의 타깃 시청률은 평균 2.7%,최고3%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1위에 올랐다.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같은 이름의 동명이인에게 비교 당하며 기 눌려 지내온 학창시절, 동기들 사이에서 홀로 승진에서 미끄러지며 고군분투하는 회사생활, 서른 넘어 결혼 전 날 약혼자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아픔 등 해영은 현실적이고 평범한 30대 여성을 대변하며 시청자들과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두 명의 오해영과 러브라인을 이루는 남자주인공 박도경은 이름으로 인한 오해로 두 여자와 엮이게 된 동명 오해 로맨스를 이끌어 가며 신선하고 색다른 로코드라마의 매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이름에서 비롯된 오해와 로맨스를 다루며 단 4회만에 평균시청률 4%를 돌파한 ‘또 오해영’은 MBC드라마‘내 이름은 김삼순’, tvN드라마‘막돼먹은 영애씨’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지난2005년 방송된‘내 이름은 김삼순’은 김삼순이라는는 촌스러운 이름을 바꾸고 싶어하는 평범한 30대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평범하고 통통한 30대 노처녀 김삼순(김선아 분) 파티시에인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남자주인공과의 로맨스 앞에서도 당당한 매력을 뽐내며 여성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tvN ‘또 오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희PD는 “여주인공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로코드라마들이 여주인공의 고민과 사랑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전했다”며 “‘또 오해영’ 역시‘내 이름은 김삼순’,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단순한 사랑이야기 보다는 이름에서 비롯된 오해를 다뤄 신선함을 주면서도 결혼, 직장, 가족 등 30대 여성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전개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여주인공 ‘오해영’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사랑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또 오해영’은 매주 월,화 밤11시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