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2개월 연속 증가…전월比 10.8%↑
2016-05-15 11:24
강남권 재건축시장 활발…관망세 해소 도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두 달 연속 늘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서울 강남권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62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4%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는 10,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3452건, 지방이 4만2846건 거래됐다. 지난해 4월보다 각각 31.8%, 24.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서울은 지난 3월 이후 개포지구 재건축아파트 분양 흥행으로 짙었던 관망세가 해소되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전월 대비 매매거래량 증가율은 28.1%로 강북(11.5%), 경기(9.7%), 인천(16.7%) 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해당 조사가 신고일을 기준으로 이뤄진다는 점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달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가 전국으로 확대되기에 앞서 지방 주택 매매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대구광역시의 지난달 거래량(3703건)이 전월보다 85.9% 급증했기 때문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가 34.3% 감소해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었고, 연립·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은 각각 15.7%, 14.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