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표지석 새 주인은…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2016-05-13 09:47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정부서울청사로 이전을 앞두고 표지석을 인수할 새 주인을 찾았다. 표지석의 새 주인은 표지석을 만들 당시 재임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으로 드러났다.

13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표지석 인수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표지석 무상 인수 신청을 받았는데 인수 의향을 밝힌 사람은 김 전 위원장 외 아무도 없었다.

금융위는 원래 국가기록원에 표지석을 넘기려고 했지만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통보를 받고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표지석을 깨뜨려 폐기할 예정이었다.

김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2년 설치한 표지석의 향방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인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지석 양도는 무상이지만 이전 비용은 인수자인 김 전 위원장이 부담해야 한다. 비용은 대력 수백만원대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