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마르티네스 감독 경질…프랑크 데부어 물망
2016-05-13 07:50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경질했다.
에버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즈 감독이 구단에 큰 공헌을 했으나 그가 에버턴의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것을 발표할 수밖에 없게 돼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끈 에버턴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14무13패를 기록하며 12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3무6패)밖에 수확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2013년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네스 감독은 첫 시즌 팀을 5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도 성적이 부진해 결국 3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에버턴의 차기 사령탑으로 최근 아약스와 계약을 해지한 프랑크 데부어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3일 프랑크 데부어가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프랑크 데부어는 리그 우승에 실패한 뒤 아약스와의 재계약을 거절했다. 이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며 에버튼행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