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이슈] 아이돌 멤버들 건강에 켜진 적신호…'관리가 필요해'
2016-05-12 17:28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아이돌 멤버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정작 자신들의 건강은 돌보지 못하고 있는 것.
오늘(12일)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현주가 건강 악화로 당분간 팀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날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프릴 멤버 현주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며 “호흡장애와 두통으로 인해 방송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고,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주의 잠정적인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활동 중단 이유를 전했다.
앞서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도 ‘과호흡증후군’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승희는 지난달 16일 MBC ‘쇼! 음악중심’ 사전 녹화를 마친 후 호흡곤란 및 복통을 호소하며 실신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당시 검사 결과 ‘과호흡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 일주일 간 휴식을 취했다.
또 지난달 27일 갓세븐 리더 JB는 단독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병원을 찾았다. 연습 도중 몸에 이상을 느낀 JB는 허리가 좋지 않다는 판정을 받은 것. 이에 당시 출연이 예정 돼 있던 방송 스케줄을 부득이하게 취소했다.
JB의 허리부상은 29일~30일에 진행됐던 서울 콘서트로 이어졌고, 결국 콘서트 무대에 참석하지 못했다. 단독 콘서트 무대에 대한 열망이 컸던 JB는 무대 공연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앵콜 무대에 함께 올라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룹 엑소의 레이는 중국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레이는 지난 8일 방송된 중국 동방TV ‘극한도전’ 하이난 특집 방송 중 잠시 화장실을 가겠다며 자리를 옮기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중국 현지에서는 레이가 식중독으로 의해 쓰러졌다고 보도했지만 다음날 중국 시나 연예의 단독 보도를 통해 레이의 실신 원인이 식중독이 아닌 과로라는 보도가 나왔다.
‘극한도전’ 측 관계자는 시나연예에 “사실 레이가 많이 지쳐있었다. 촬영 당시 계속 드라마 촬영과 공연을 동시에 했고, 발표회와 공익활동으로도 바빴다”며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전날 늦은 저녁 하이난에 도착해 무언가 조금 먹었는데 몸이 안 좋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레이는 당시 병원에서 링거를 맞으며 휴식을 취한 뒤 촬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다시 녹화에 합류했다.
또 지난 11일 오후 컴백 활동을 앞두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도 건강 이상 증세를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당시 정국은 고열로 인해 찾은 병원에서 검진 결과 독감 판정을 받았고 이에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정국의 건강 악화로 스페셜 앨범 음악 방송 및 팬사인회 참석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국의 독감 판정은 오진이었다.
12일 소속사 측은 “정국이 1차 진료기관서 독감으로 진단받았으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찾은 2차 진료기관서 독감은 오진이라는 최종 확진을 받았다”며 “고열은 편도선염 초기 증상이었으며 담당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한 뒤 현재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국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오늘(12일)부터 예정된 새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 관련 음악 방송 및 팬사인회 일정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이돌 멤버들의 잇단 건강 악화 소식을 접한 팬들은 우려하고 있다. 당장의 활동보다도 건강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