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걸린 어미쥐의 새끼, 머리 작고 신체 결함 많아
2016-05-12 07:16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카바이러스가 모체 태반을 통해 태아로 옮아갈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브라질·세네갈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미 쥐가 낳은 새끼 역시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머리 크기가 작고 세포가 계속 죽는 등 신체적 결함이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지를 통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번 동물 실험 결과로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 간 연결 관계가 한층 더 긴밀해졌다. 브라질 연구팀은 지난달 뇌 유사조직과 줄기세포를 이용,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하는 원인임을 입증한 바 있다.
앨라이슨 무트리 미국UC샌드에이고 교수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자궁 내 태아는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며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문제 중 소두증은 지극히 일부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