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식품, 14년만에 코스피 재입성…이달 11일 상장

2016-05-09 16:37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해태제과식품이 14년여 만에 한국 증시에 재입성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은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해태제과식품은 1945년 설립된 옛 해태제과의 제과사업 부문을 양수해 2001년 설립된 기업으로 2005년 경영권을 인수한 크라운제과의 자회사다.

옛 해태제과는 1972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지만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퇴출당했다. 

해태제과식품은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증시 복귀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해태제과식품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246억원)보다 90.6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0억원으로 295.06% 늘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제과부문 67.6%, 빙과부문 19.4%, 식품류 및 기타 13.0%로 구성돼 있다. 종합 제과업체로 시장 점유율 3위다.

해태제과식품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9시에 공모가(1만51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