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생기는 원인, '뇌졸중 알리는 신호탄?' 무분별한 약물복용 피해야…

2016-05-09 15:56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두통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다.

두통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기도 하고 만성으로 지속되기도 한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별하는데 일차성 두통은 뇌신경계에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으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의 원인이 되는 질병들을 포함한다. 이차성 두통은 신경계나 혈관계 등의 원인 질환에 의하여 두통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차성 두통의 대표적인 종류인 '편두통'은 평소에는 정상이다가 두통이 발생하면 맥박이 뛰는 것과 같이 욱신거리거나 깨질 것 같이 아프며 구토를 유발한다. 관자놀이 부분이나 옆머리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젊은 여성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시간상으로는 오후에 통증이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편두통을 완화하는 방법은 두통이 발생했을 때 안정을 취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며 증상을 없애주는 진통제와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 밖에 일차성 두통에는 긴장성 두통이 있는데, 이는 예민한 성격과 스트레스를 잘 받아 목 뒷부분과 두피의 밑에 있는 근육이 긴장하여 굳어지면서 생기는 두통이다. 또한, 두통과 함께 눈에도 통증이 나타나며 남성에게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 군집성 두통이 있다.

이차성 두통은 다른 질병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생기는 모든 두통을 의미한다. 이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뇌종양이나 뇌출혈,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있다.

이 중 뇌종양은 초기에는 긴장성 두통과 유사하며 만성적인 두통을 호소하다가 점차적으로 증상이 악화되어 구토와 함께 한 쪽 팔다리에 마비가 생기는 등의 국소적 신경 이상의 동반된다.

이 밖에도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가볍게 진통제만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서 나타나는 두통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머리에서 주로 아픈 부위가 어디인지, 언제 아프며 점차적으로 심해지는지, 진통제에 효과가 있는지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을 고치려고 무분별하게 먹는 카페인이나 에르코타민, 트립탄 계열의 성분이 함유된 약물은 혈관 수축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두통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알맞은 약을 처방받고 올바른 복용량에 따라 먹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