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지방 '공급' 본격화...주목할만한 단지는?
2016-05-09 15:54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서울과 수도권 분양시장이 택지개발 중단과 함께 한정적인 재개발, 재건축 수주 경쟁에 부딪히는 등 경쟁이 치밀해 지면서 그 동안 서울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펼친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방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땅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잇단 개발호재로 인해 집값의 상승폭이 커 수요자와 투자자들은 시세 차익을, 건설사는 브랜드 가치를 높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대형 건설사가 지방에 공급한 단지는 서울과 수도권을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현대건설이 대구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평균 62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기에 포스코건설이 창원에서 공급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는 422대 1, 부산의 ‘광안 더샵’은 32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마린시티자이'평균 45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용면적 84m²A 주택형은 60가구 모집에 5만197명이 청약 접수해 무려 83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61번길 65 일원에 조성되는 포스코건설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464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이라 해도 대형 건설사가 지닌 고유의 시공능력과 브랜드 가치가 고스란히 이어진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기존 분양단지에 비해 차별화된 단지를 내 집으로 마련할 수 있어 분양 이전부터 관심이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 전북 군산, 작년 이어 이달에도 대형 건설사 아파트 공급 예정
대형 건설사의 지방 공략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제 일부 대형 건설사는 지금까지 공급 실적이 전혀 없던 지방에 도전,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다.
군산에서는 작년에 이어 이달에도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 대우건설,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작년 10월, 전북 군산에서 첫 자사 브랜드인 ‘푸르지오’ 아파트인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의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인지도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청약 결과에서도 최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성공 분양을 이뤄냈다.
◆ 대림컨소시엄, 군산 디 오션시티 A1블록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대림컨소시엄은 이달 중, 군산 ‘디 오션시티’ A1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6㎡, 총 854가구로 구성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공급을 시작으로 어린이공원, 커뮤니티시설, 학교 등 각종 인프라의 조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단지 들어설 ‘디 오션시티’는 총 6,41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교육, 문화, 공원, 상업시설 등이 한 자리에 들어서는 전북 최초의 복합단지이다. 향후 2020년까지 총 6차례의 공동주택 공급과 학교, 상업시설 등 인프라를 조성해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