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휴 끝나고 11원 급등 출발
2016-05-09 09:37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연휴를 마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165.6원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11.3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11.9원 오른 1166.2원에 시작했다.
이는 지난 5~8일 연휴 기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오른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올해 기준금리가 2~3차례 인상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6~7일 개최된 노동당 7차 대회에서 핵보유국을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