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세 ‘스페인’…UEFA 주관 클럽 대항전 결승 3개 팀 진출

2016-05-06 12:59
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 애틀레티코 결승...유로파 리그 결승도 세비야 진출

레알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4강 2차전이 열린 산티아고 베루나베우.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 2개 대회 결승에 스페인 라리가 소속 클럽 3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6일(한국시간) 펼쳐진 세비야FC(스페인)와 샤흐타르(우크라이나)의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경기에서 세비야는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세비야는 통합 스코어 5-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세비야는 3년 연속 유로파 리그에 결승에 진출하며 3연속 우승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앞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경기에서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애틀레티코는 뮌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UEFA 주관 2개 대회 결승 진출 팀 4개 팀 가운데 3개 팀이 스페인 소속 팀으로 꾸려지게 됐다.

스페인 라리가의 강세는 갑작스런 현상이 아니다. 최근 5년간(이번 시즌 제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10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13-2014 시즌 결승에는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다투기도 했다. 이번 시즌 결승에도 양 팀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자국 팀 끼리 자웅을 겨루게 됐다.
 

애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AT 마드리드 홈페이지]


유로파 리그 무대도 스페인 라리가의 잔치다. 이번 시즌 결승에 진출한 세비야는 이미 지난 두 시즌 결승에 진출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1-2012 시즌에는 스페인 소속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애틀레틱 빌바오가 결승에 진출해 애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따냈다.

대회 전체 연도별 통계를 살펴봐도 스페인의 강세가 드러난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국은 스페인으로 15번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가 12번으로 2위를 차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축구 연맹이 주관하는 유럽에서 가장 우수한 축구 클럽들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클럽 축구 대회다.

유로파리그는 각 리그에서 챔피언스 리그 진출 팀 아래 순위를 차지한 팀과 컵 대회 우승팀이 나가는 대회다. 챔피언스리그보다 다소 비중이 떨어지지만, 우승컵을 차지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영예를 얻게 된다.

또한, 각 대회 우승 팀은 유럽 시즌 개막 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 리그 우승팀 간의 대결인 ‘UEFA 슈퍼컵’ 진출권을 얻게 된다.

한편 스페인 팀 간의 대결인 레알마드리드와 애틀레티코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5월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세비야와 리버풀의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전은 5월 18일 스위스 바젤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