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전국확대와 사업계 구조조정 여파...전국 아파트값 보합세 전환

2016-05-06 11:24
수도권 아파트 값 0.03%로 지난주와 동일...지방 -0.03%으로 낙폭 확대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5월 첫째주(2~6일) 전국의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전환됐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첫주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주 0.01%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지방이 -0.03%로 전주(-0.01%)에 비해 낙폭이 커졌다.
이달 2일부터 지방에도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가 강화된데다 산업계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이 0.05%, 경기가 0.02%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인천은 보합세로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남구가 0.19%로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초구와 양천구도 각각 0.08%, 0.05% 오르며 지난주에 비해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0.10%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경북(-0.08%)·대구(-0.06%)·충북(-0.05%)·경남(-0.04%) 등도 각각 가격이 떨어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4%로 지난주(0.05%)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이 지난주 0.06%에서 금주 0.04%, 인천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감소했고 경기도는 0.08%로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약간 확대됐다.

지방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1%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제주도의 경우 매매가격은 보합세, 전세가격은 0.07% 하락하며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