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토막시신 피해자…가족과 5년 전 연락 두절
2016-05-05 09:58
가족면담 등 주변인 탐문조사…"별다른 성과 없어"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시신 사건의 피해자는 수년 전부터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5일 피해 남성 최모(40)씨의 가족들에게서 "5년 전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을 통해,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인천에 거주하는 최씨인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최씨는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아온 탓에 실종신고도 접수된 바 없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및 계좌내역을 조사하고, 자택수색을 벌이는 등 용의자 찾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최씨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2시께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상반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씨의 상반신 시신에는 흉기 상흔과 골절도 다수 관찰됐지만, 피의자의 혈액이나 피부조직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