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천연기념물 이팝나무 “풍년, 건강하게 하소서”
2016-05-04 16:49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에 올해도 하얀 꽃이 만개했다.
수령이 500년 정도로 추정되고, 높이 17미터, 둘레 6.9미터로 수형이 아름답고, 많은 꽃을 피워 관람하러 찾는 사람들이 많다.
민속적으로 보면 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모내기철이라 예전에는 이팝나무의 꽃이 핀 상태를 보고 꽃이 풍성하게 핀 해는 풍년이 든다고 믿어 봄이 되면 나무에 치성을 드린다.
이날 제례는 주민 150여명이 참석하여 제관을 정하여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순으로 제배하였고, 주민들의 기원을 담는 축문을 읽어 한해 농사의 풍년과 마을주민의 화합 및 건강을 기원하였다.
장병옥 주촌면장은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 동제를 통하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문화재 보호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