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15억 달러 규모 이란 플랜트·도로 사업 MOU 체결
2016-05-04 10:59
이란시장 진출 본격화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총 11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란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한-이란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중인 박영식 사장은 지난 3일 현대건설과 함께 정유 플랜트 공사인 '바흐만 제노 정유시설' 공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0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은 테헤란으로부터 동남쪽 1600㎞, 사우스파 정유공장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860㎞ 떨어진 걸프만 연안의 반다르 자스크 지역에 바흐만 제노 정유 플랜트를 신설하는 공사다. 이 정유시설은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게 된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3공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테헤란에서 카스피해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1㎞ 고속도로 공사 중 3공구로, 헤자르드람에서 마잔 아바드에 이르는 총 연장 47㎞의 터널과 교량을 포함한 고속도로 설계·시공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1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이란의 도로·도시개발부와 모스타자판 파운데이션이 공동 출자한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에서 발주했다. 공사비는 발주처의 재원과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금융주선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의 진행을 위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서포트 레터(Support Letter)를 발급받아 협력관계를 구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