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캄보디아 총리 예방...협력 방안 논의
2024-05-17 17:26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17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예방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에서 정 회장은 지난 2014년 개소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프로젝트를 후원했던 인연과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났던 경험을 전하며, 캄보디아의 한국 기업 투자유치 정책과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현재 대우건설이 검토 중인 캄보디아 현지 진출 계획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며 "당사는 글로벌 메이저 건설사 중 하나로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신도시 및 산업단지 등의 개발사업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본의 유치로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는 신재생 발전, 수처리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거부동산 외 산업단지, 물류허브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캄보디아 정부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우건설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캄보디아-한국 비즈니스포럼에서 백정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해 캄보디아 현지 진출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캄보디아 현지기업인 월드브릿지그룹과 캄보디아 현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캄보디아 현지의 산업단지를 포함한 부동산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물류단지 및 부동산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이 강조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대 및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총리 예방과 MOU 체결을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계기로 삼아 양국 간 협력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