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업계 운임인상, 수익성 개선 기대감↑

2016-05-03 07:49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글로벌 해운사들이 자발적으로 운임을 인상함에 따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내 해운업체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3일 영국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포함한 글로벌 해운선사들은 자발적 운임 인상(GRI)을 통해 이달 1일자로 컨테이너선 아시아~북유럽 구간은 500∼800달러, 아시아~지중해 구간은 1000달러로 운임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북구의 경우 170.1%포인트, 지중해는 138.8%포인트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해운 물류 전문지 JOC에 따르면 미주의 경우 중국발 노선을 기준으로 태평양 항로 서안행 운임은 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당 857달러로 1주일 전보다 18%(132달러) 올랐다. 미주 동안행 운임은 FEU당 1694달러로 1주일 전보다 6%(95달러) 상승했다.

해운선사들은 각 사별로 정한 운임 인상률에 따라 개별 화주들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이 성공할 경우 실제 운임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이번 인상 계획이 실제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면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