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서 녹색해운항로 추진 등 논의

2024-11-10 11:00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해양수산부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녹색해운항로 추진 등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다.
 
우선 해수부는 11일 '녹색해운항로'를 주제로 미국 국무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해수부는 미국 국무부와 지난 2022년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선언한 이후 2027년 녹색해운항로 운영을 목표로 협력해 오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정부는 한·미 녹색해운항로 추진 현황과 친환경선박·대체연료 관련 연구 등 해운 탈탄소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같은 날 블루카본 연구·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세미나도 개최해 신규 블루카본 인증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국제인증 필요성을 공론화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비식생갯벌,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을 탄소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2026년까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국가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IPCC 인벤토리 태스크포스' 공동의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신규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IPCC 총회 의제 상정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는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아워 오션 컨퍼런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해수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제10차 아워 오션 컨퍼런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4차 유엔 해양총회에 대한 유치 활동도 병행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국제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