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금융 공기업 중 가장 먼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2016-04-29 18:22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금융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키로 했다.

예금보험공사 노사는 29일 성과연봉제를 4급까지 확대 적용하고 성과급 비중을 높이는 것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 27일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 투표에서는 반대가 62.7%로 부결된 바 있다.

하지만 곽범국 예보 사장과 반광현 노조위원장이 논의를 통해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이 타결됐다.

이에 예보는 성과연봉제 대상을 기존 1~3급에서 4급까지 확대한다. 또 일반직에 대해서도 성과급 비중을 직급별로 최대 30%까지 높인다.

예보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함에 따라 정부가 약속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공공기관에 성과주의 확산방안 평가 6개 지표 가운데 보수와 관련된 5개 지표를 4월 안에 이행하는 기관에 기본 월봉의 20%, 5월 중 도입하는 기관에 10%를 올해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시 인센티브로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6월 이후 도입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연내 성과연봉제 도입이 안된 공공기관은 내년도 인건비가 삭감 또는 동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