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선박펀드 출자금 1500억원으로 늘려…"해운사 지원"
2016-04-27 17:19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중소 해운사 지원을 위한 선박펀드 출자금을 기존보다 500억원 늘린다.
캠코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진동 소재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업무설명회를 개최해 올해 선박펀드 출자금을 1500억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캠코는 지난해 매년 1000억원을 출자해 202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해운·조선업황 부진이 계속되자 500억원을 조기에 집행키로 했다.
캠코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해운사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며 "국적선박이 해외에 헐값에 매각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캠코는 2009년부터 구조조정기금 운용시한인 2014년 말까지 7개 해운사의 선박 33억을 매입했다. 이 중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선박도 포함돼 있다.
또 캠코는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