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휴대폰 '비상 버튼' 탑재 의무화...성범죄 예방 기대
2016-04-27 16:49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빠르면 내년부터 인도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에 누르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비상 버튼'이 탑재될 전망이라고 NPR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17년부터 인도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에 비상 버튼 탑재를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도 내 강간 사건이 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범죄를 예방하고 치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정보통신기술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반 휴대폰에는 특정 버튼에 신고 기능을 갖추도록 하고, 스마트폰의 경우 전원 버튼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18년부터는 치안 강화를 위해 인도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에 이용자의 현재 장소를 추적할 수 있는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의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