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노동절 연휴·연준 회의 앞두고 관망세…상하이종합 0.37% 하락
2016-04-27 16:56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03포인트(0.37%) 내린 2953.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5.74포인트(0.35%) 내린 10174.1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9.09포인트(0.42%) 급락한 2146.6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02억8600만 위안, 2775억9400만 위안에 달해 닷새 만에 다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 별로 석탄(-2.26%), 의료장비(-1.06%), 금융(-0.85%), 비철금속(-0.69%), 철강(-0.5%), 바이오제약(-0.46%) 미디어엔터테인먼트(-.42%), 건설자재(-.26%) 등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시멘트(2.26%), 호텔관광(0.99%), 석유(0.87%), 화공(0.58%), 부동산(0.43%), 자동차(0.09%) 등 업종은 상승했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데다가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확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에 잇달아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음에도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지준율이나 기준금리 인하 대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단기 유동성 공급에 치중한 중국 인민은행의 정책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위위안보(餘緣波) 둥관은행 금융시장부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위 애널리스트는 5월 상순, 중순쯤이 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중국이 좀비기업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이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기업 부실대출이 1조3000억 달러로 전체 은행 대출의 15.5%에 달한다며 이로 인해 은행들이 국내총생산의 7%에 달하는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부실채권을 증권화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는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한편 이날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월 공업기업 이익이 5612억 위안(약 9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1∼2월 기업이익은 4.8% 증가했다. 이전에는 지난해 12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