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디지털 치매?” 기억력 향상법은 ‘천연 엽산제, 명상, 양손 사용’

2016-04-26 14:39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스마트 폰과 컴퓨터 등 현대 기술이 발전하며 인간의 삶은 훨씬 더 편리해지고 풍족해졌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게 생겨나고 있다. 최근 만들어진 ‘디지털 치매’라는 말 역시 이러한 기술력의 발달이 불러온 현대인들의 새로운 질병 중 하나다.

디지털 치매란 인터넷과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한 나머지 뇌 기능의 일부가 약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손바닥 안에서 바로 바로 검색이 가능한 요즘, 굳이 어렵게 공부하거나 암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두뇌의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나아가 인지 능력을 떨어트리는 한 원인이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떨어진 기억력을 높이고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엽산 섭취
최근 엽산이 기억력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나 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네덜란드 와게닝엔 대학 연구팀은 한쪽은 엽산이 든 비타민을, 다른 쪽은 위약을 먹인 뒤 기억력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엽산 비타민을 먹은 사람들이 나이보다 5년 젊은 기억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오렌지와 시금치, 케일 등이 손꼽히지만 엽산은 조리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이 많아 음식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란 어렵다. 이럴 때는 보충제 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에는 100% 유기농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체내 대사율과 안정성을 내세우는 천연 엽산제,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높은 흡수율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합성 엽산제 등이 있다. 최근엔 캡슐로 만들 때 들어가던 화학 부형제를 일절 넣지 않은 ‘무부형제 공법’의 천연 엽산제도 출시됐다.

◇잦은 명상
컴퓨터가 느려지면 조각 모음을 통해 하드를 정리하듯, 뇌에도 자잘한 정보와 기억들을 다시 정리하고 짜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명상이 바로 그 역할을 담당한다. 명상은 뇌신경의 네트워크를 새로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명상을 통해 뇌를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손 사용
인간의 뇌는 좌우로 나눠져 있다. 이때 왼손이나 왼쪽 다리에서 온 정보는 오른쪽으로, 또 오른쪽 손과 오른쪽 다리에서 온 정보들은 왼쪽 뇌로 가게 된다. 한쪽만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과부하가 올 수 있는 것이다. 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양손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최근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기관이 남녀 582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 34%가 부모, 형제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48.8%가 ‘암기 전화번호가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핸드폰이 대신 기억을 해주기 때문에 스스로 외우거나 기억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