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모르는' 여름 과일 인기…옥션 매출 '3배 증가'
2016-04-20 09:49
- 여름 대표 과일 수박 263%, 포도 209% 판매 늘어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온라인몰에서 때이른 여름 과일의 인기가 뜨겁다. 옥션은 최근 일주일(4/11~4/17) 기준 수박과 포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209%로 증가하는 등 대표적인 국내산 여름 과일들의 수요가 지난 해보다 세 배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참외, 블루베리, 토마토 판매는 각각 41%, 111%, 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과일 뿐 아니라 오이/가지/콜라비, 생도라지/더덕, 배추/무/열무, 양배추/샐러드채소 등 여름에 먹기 좋은 채소류들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62%, 51%, 192%, 191%로 지난 해보다 이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신장은 재배법의 발전으로 출하 시즌의 개념이 사라지고 제철이 아닌 시즌에도 고당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력과 온라인몰들의 빠른 배송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수박의 유통비용 절감과 상품 품질 및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박 꼭지를 T자형에서 일자형으로 바꾸고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수박을 선보인 것도 국내산 여름 과일의 신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외 각 지역의 제철 특산품을 판매하는 산지직송 ‘파머스토리’관에서도 여름 대표 과일들을 비롯해 신선한 농수축산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대표 상품 중 ‘경북성주 박종환님의 성주참외 2kg(1만1900원)’은 꿀벌을 이용한 자연 교배를 통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노란 빛깔일수록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과채류 중 엽산이 가장 많아 껍질째 먹어도 좋다. 또 ‘경남함안 윤토현님의 대산 수박 4kg이상(1만3900원)’은 한 지역에서 35여 년간 수박을 생산 및 출하해온 생산자의 제품으로 고품질이 보장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