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고궁 탐방 축제…'제2회 궁중문화축전'

2016-04-26 14:04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에서 개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연다. 사진은 창덕궁 주합루 야경.[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궁궐의 장소·역사성을 기반으로 궁중문화를 재해석하는 문화유산 활용 축제 '궁중문화축전'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흘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에서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소주방 궁중음식 체험행사.[사진=문화재청 제공]


'오늘, 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공연‧체험‧의례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축전이 전통 콘텐츠와 현대의 첨단 기술, 시대 정신 등을 결합했다면 올해는 구축된 콘텐츠에 '오늘'이라는 핵심어로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이번 축전에서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들은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5월 5일부터 7일까지, 경복궁 근정전) △'경회루 야간 음악회'(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경복궁 경회루) △전통음식을 체험하는 '수라간 <시‧식‧공‧감>'(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재연 배우로 참여해 궁궐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1750 시간여행, 그 날'(5월 5일, 창경궁 일원) △밤숲을 거닐며 전통공연을 감상하는 '창덕궁 별빛야행'(5월 2일부터 4일까지, 창덕궁 후원) △'덕수궁 근대 음악회'(5월 5일부터 7일까지, 덕수궁 중화문) 등이다.   
 

흥례문 미디어 파사드.[사진=문화재청 제공]


'과거'의 공간에 현대적인 가치를 부여한 시도들도 눈길을 끈다. △'흥례문 미디어 파사드'(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덕수궁 속의 현대 미술'(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덕수궁 일원) △'덕수궁 석조전 콘서트 <황제를 위한 아리아>' 등은 문화유산과 첨단기술, 동서양 문화의 조화를 보여준다. 

개막제는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며,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