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4월 4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미세먼지'
2016-04-26 08:5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26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4월 18일~4월24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 대기오염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미세먼지 키워드가 금주의 트위터 핫 키워드 1위에 올랐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나타난 23일 서울은 하루 동안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m³당 198μg(매우나쁨)에 이를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한편 24일 낮 12시에 갑작스럽게 미세먼지주의보가 해제됐다는 소식에 예정됐던 일정을 포기했던 트위터 사용자들은 기상청 예보 방식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심각한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신문사 주최로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등 각종 야외 행사가 진행돼 비판이 제기되는 등 주말 내내 트위터는 미세먼지 여파로 떠들썩했다.
현재 트위터 사용자들은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측에 보낸 후원 성금을 인증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화제가 되면서 ‘리얼미터’도 핫 키워드로 떠올랐다. 4·13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후 4년 만에 20%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2위로 내려 앉았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옥시 측이 살균제 원료에 유해성이 담긴 문건 10년 치를 삭제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가습기살균제’ 키워드가 주목받았다. 지난 24일에는 피해자들의 폐 손상은 봄철 황사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검찰에 피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의 공분을 샀다. 트위터에는 38개 시민단체의 옥시 상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글과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요구가 이어졌다.
한편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