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4월 회의는 6월 금리인상 준비 자리?

2016-04-26 08:11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이번 주 전세계 금융시장의 눈은 모두 미국에 쏠려있다. 26~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FOMC 회의와 28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앞으로 세계시장 현재 상황과 향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미국이 4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 지표를 둘러싼 FOMC 위원들간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미국 경제를 낙관하는 이들은 6월 정도에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이번 4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올릴 확률은 낮지만, 6월 금리인상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 에리언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준이 1회에서 2회 정도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이번 주 27일에는 미국의 3월 내구재 주문 지표 및 미국의 2월 주택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이어 28일엔 미국의 3월 잠정주택 판매 지표와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석유재고 동향이 빌표가 예정돼 있다. 같은날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예비치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결정에는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