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하락

2016-04-26 07:00

[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번 주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와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1포인트(0.15%) 하락한 17,977.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18%) 떨어진 2,08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4포인트(0.21%) 낮은 4,895.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은 이번 주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의 내용에 대한 전망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지속한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다음날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 주가가 0.6% 떨어졌고, 골드만삭스도 1%가량 하락했다. 현재까지 130개 이상의 미국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1%가 시장의 이익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60%는 매출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오는 27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8일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공개한다.
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향후 경제 전망을 어떻게 내놓느냐에 따라 증시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BOJ의 경우 시장 일각에서 추가 완화 정책이 발표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분야 '책사'로 불리는 혼다 에쓰로 내각관방참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BOJ가 물가 기대를 되살리기 위해 추가적인 완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3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줄어 주택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신규 주택판매가 1.5% 줄어든 연율 51만1000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1만8000 채를 밑돈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96% 상승한 14.1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