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인구 256만명…5년간 16% 감소
2016-04-25 13:08
어가 인구 12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24.9%↓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농업·임업·어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이 40세를 갓 넘은 수준이었지만 농가, 어가에선 15세 이상 높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5 농림어업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으로 농가 인구는 256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1% 수준으로 집계됐다.
농가 인구는 2010년보다 49만4000명(16.1%) 감소했으며 2000년(403만1000명)보다는 36.3%나 줄었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택지 조성에 따른 전업 등으로 농가가 줄어든 탓이다.
전체 인구 대비 농가 인구 비중은 2000년 8.8%에서 계속해서 줄어 지난해에는 5.1%로 쪼그라들었다.
농가 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으로 41만명이었다. 전체 농가 인구 중 16.0%가 경북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38.4%로, 2010년보다 6.7%포인트 증가했다.
전체인구에서 노인 비중(13.1%)보다 약 3배 높았다.
특히 농가의 유소년인구(0∼14세) 비중은 5.8%로 전체 유소년인구 비중(13.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농가의 중위 연령은 59.1세로 전체인구(40.8세)보다 18.3세 높았다.
농가 규모는 108만9000가구로 2010년보다 7.5% 감소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2010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2010년보다 3.3세 증가한 65.6세로 분석됐다.
70대 이상이 37.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60대(30.5%), 50대(22.7%) 순이었다.
70대 이상 농가 경영주는 2010년보다 12.9% 늘었지만 60대(-5.8%), 50대(-14.0%)는 줄었고 특히 40대는 40.2%나 감소했다.
어가 인구는 농가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어가 인구는 12만9000명으로 2010년보다 4만3000명(24.9%) 감소했다.
2000년 25만1000명이던 어가 인구는 15년 사이에 절반에 가까운 48.6% 줄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로 5년 전보다 0.1%포인트 더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5.4%로 가장 높고 50대 24.8%, 70대 이상 18.5% 순이었다.
2010년에 비해 어가 인구는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는데 특히 40대에선 -44.8%, 30대에선 -36.4% 등 40대 이하에서 감소폭이 컸다.
어가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30.5%로 2010년보다 7.4%포인트 뛰었다.
중위연령은 전체인구보다 16.2세 높은 57.0세였다.
어가 규모는 5만5000가구로 2010년보다 16.5% 줄었다. 어가 인구가 고령화하고 어선 감척 사업, 연안 어장 간척 사업 등이 진행된 영향이다.
어가 비중은 전체 가구의 0.3%를 차지했다.
임가 인구는 21만7000명으로 5년 전보다 14.3%(3만6300명)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 대한 임가 인구 비중은 0.4%로 5년 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임가 규모는 2010년보다 5.8% 감소한 9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대비 0.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