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면 ~~~ 칼국수
2016-04-24 20:12
'제2회 대전칼국수 축제' 6만여 관람객 찾으며 성료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두 번째 맞는 대전칼국수 축제가 장사진을 이루면 사흘간 대성황을 이뤘다.
대전칼국수 축제가 지난 22~24일까지 서대전시민공원에서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그동안 메르스 등의 여파로 개최하지 못했던 칼국수 축제에 대한 세심한 준비과정을 거쳐 축제 기간중 6만여 관람객을 유치하면서 대전의 먹거리 축제로의 발전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칼국수 축제의 킬러 콘텐츠이자 백미인 칼국수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맛보며 먹는 즐거움에 사로잡혔다.
관람객들은 중구를 비롯한 대전지역의 내로라하는 11개 칼국수 맛 집의 고수들이 선보인 추어·팥·우리밀·홍굴·백년초·소 칼국수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11색(色) 칼국수를 맛보며 대전 칼국수의 매력에 빠졌다.
각 참가팀원들은 1일 셰프가 돼 어화둥둥 내손주, 부용이네 도토리국수팀, 천근아낙네 등 자신들만의 독특한 팀명을 가지고 야채, 밴댕이, 도토리, 김치 등 자신들만의 칼국수 레시피를 가지고 전통칼국수의 제맛을 구현해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칼국수의 맛과 함께 각종 체험 장소와 대전 칼국수의 유래 등을 알 수 있는 칼국수 주제관도 인기를 끌었다.
통밀놀이터, 밀가루 체험장에는 아이들이 밀가루 범벅이 되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밀가루의 보들보들한 느낌에 취해 연신 백색 가루를 흩날렸으며, 부모들과 관람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며 입가엔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관람객 김모씨는 “아이들이 밀가루의 감촉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칼국수를 주제로 이렇게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축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칼국수 주제관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대전에 칼국수가 유행하게 되고 대표적인 음식으로 발전될 수 있었던 시대적 상황 등을 살펴보며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대전의 특색 있는 칼국수의 맛을 한자리에서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무료시식 시간에는 관람객들이 11개 푸드 코트 마다 길게 줄지어 서서 군침을 삼키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박용갑 청장은 “춘천하면 막국수, 전주 비빔밥을 서슴없이 말하듯이 대전하면 ‘칼국수’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대전칼국수 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새로운 아이템 발굴과 스토리텔링을 덧씌워 많은 관람객이 찾는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