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고가 명품 시계' 판매는 가파르게 성장

2016-04-24 11:38
-30대 고객을 중심으로 명품시계 구매 늘어나
-현대백, 역대 최대 600억 규모 명품시계 박람회 진행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경기침체에도 명품 시계만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명품시계 신장률(전년대비 기준)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6.3%였던 명품시계 신장률은 2015년에는 30.1%, 올해 1분기에는 42.1% 신장했다.

특히 최근 자신을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30대 고객을 중심으로 명품시계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2년 20.7%였던 30대 고객 매출 비중은 올 1분기에는 27.8%로 늘어났다. (※2012년 20.7%, 2013년 22.5%, 2014년 24.3%, 2015년 25.7%, 2016년 1분기 27.8%)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역대 최대인 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명품 시계 박람회를 연다. 압구정본점(4/25~5/8)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5/5~16)과 판교점(4/29~5/8, 5/20~29)에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올 1월과 3월 스위스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와 바젤월드에 출품된 상품 등을 포함해 4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스위스 명품 시계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베젤(시계 테두리)에 총 6.7캐럿에 달하는 114개의 바케트(사각형)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마스터 자이로 투르비옹1'을 국내에선 처음 판매한다. 가격은 6억3000만원대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1’, 브레게 '클래식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797’ 등 14개 브랜드의 100여 개 시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점별로는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오데마 피게, 브레게, 로저 드뷔 등 총 11개 브랜드가 압구정본점에, IWC, 오메가, 파네라이, 블랑팡, 태그 호이어 등 13개 브랜드는 무역센터점에 선보인다. 또 판교점에는 예거 르쿨트르(5/25~), 오메가, 브라이틀링, 보메 메르시에 등 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