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삼가야" 대구, 첫 미세먼지 '경보' 발령

2016-04-23 11:09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대구시는 23일 오전 9시를 기해 대구 전역에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오전 7시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지만 농도가 더 짙어지면서 경보로 대체한 것이다. 

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 이상 상태로 2시간 동안 지속하면 주의보를, 300㎍/㎥ 이상으로 2시간 동안 지속하면 경보를 각각 내린다. 9시경 대구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평균 327㎍/㎥다. 

시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기상청이 황사특보를 내리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더라도 경보를 따로 발령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12월 관련 법이 개정돼 이제는 황사특보와 별도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경보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제 통보 시까지 외출을 삼가고 불필요한 차량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