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1분기 당기순손실 127억원…"법인세 비용 영향"

2016-04-22 17:14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126억5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은 1조4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었다. 영업이익은 712억2700만원으로 45.8% 증가했다.

회사 측은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상품운용 이익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평가이익이 평소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다음 분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법인세 비용을 미리 계상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하나금융투자의 법인세비용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6% 급증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당기순이익은 25억47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1% 줄었다. 영업이익도 414억300만원으로 17.8% 감소했다. 이에 비해 영업수익은 9701억2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0% 늘었다. 

한편, 연초 홍콩 H지수 급락과 함께 사그라들었던 ELS 발행액은 3월 4조2454억원으로 1~2월(2조8000억~2조9000억원대)에 비해 1조3000억원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