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세바스찬 스탠 “윈터솔져vs버키? 악인·선인 구분 짓지 않는다”

2016-04-22 13:27

극 중 윈터 솔저(버키) 역을 맡은 세바스찬 스탠[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싱가포르)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헐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스탠이 윈터솔져와 버키 역의 이중성과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4월 2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팀 캡틴 아메리카인 크리스 에반스와 세바스찬 스탠, 안소니 마키와 조 루소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윈터솔져를 연기한 세바스찬에게 캐릭터와 연기 주안점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세바스찬 스탠은 윈터솔져와 버키를 두고 악인과 선인 중 어떤 쪽에 구분을 두고 연기했는지 답변했다. 그는 “배역을 규정짓지 않으려 한다”며 “대본에 맞게 충실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측면에서 윈터솔져는 쉽지 않았나 싶다. 결국, 뇌를 세뇌당한 인물이기 때문에 대본에 따라 연기하면 될 것이라 여기고 대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윈터솔져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 두 편 연속으로 등장하며 악역과 선역을 한꺼번에 연기하게 되었다. 윈터솔져의 무자비한 모습에서 버키로 전환되는 모습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좋은 기회였다. 결국, 윈터솔져에서 버키로 넘어오면서 동료가 누구인지, 누구에게 의지할 수 있는지, 미래를 찾아나가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분열돼 대립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이달 27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