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음주운전? 술도 못마신다"…21시간만에 경찰조사
2016-04-22 08:28
이창명은 21일 저녁 8시 경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조사를 도착했다.
이날 이창명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며 “빗길에 미끄러져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세게 부딪쳤다. 가슴이 너무 아파 매니저에게 차를 맡기고 인근 병원에 가서 CT를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1시간 동안 잠적한 이유에 대해 “중요한 사업 때문에 대전에 내려갔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이런 논란이 있는 줄 한동안 몰랐다”고 해명했다.
약 4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이창명은 “경찰조사에 의혹을 풀기 위해 성실히 임했다.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술도 못 마신다”고 말하며 귀가했다.
앞서 이창명은 20일 오후 11시 30분 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창명이 몰던 포르셰 차량 앞 범퍼 등은 크게 파손됐다.
사고 직후 이창명은 매니저에게 연락해 뒷 수습을 맡기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창명이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잠적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한편 경찰은 22일 이창명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창명이 음주 운전을 했는지는 2~3일 뒤 채혈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이창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