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프로야구 800만 관중 잡기 '백태'
2016-04-22 00:01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2016년 프로야구가 개막되면서 식품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역대 최다 관중인 836만명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호언장담하고 있는 등 야구는 이제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됐다. 야구 경기장은 연인들의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는 물론 각종 모임의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고, TV 중계를 통한 홍보도 커 업계에서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홍보 수단이 된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2016 KBO 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야구 공식음료 활동에 나선다.
회사 측은 시즌 내 선수들의 경기 중 체내 수분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 30만여 병을 지원하고, 수건 등 각종 스포츠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호주 와인 브랜드인 울프 블라스는 KBO 리그의 공식 와인으로 선정됐다. 와인이 국내 프로 스포츠 공식 와인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서울 고척동에 국내 최초의 돔구장이 생기면서 넥센 히어로즈를 후원하거나 구장 안에 매장을 오픈한 식품기업도 늘고 있다.
동원F&B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는 프로 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를 공식 후원한다. 앞으로 선수들의 영양공급과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치킨 브랜드 bhc는 고척스카이돔에 신규 가맹점을 열고 야구팬 공략에 적극 나선다. 야구장 먹거리의 대명사인 '치맥'(치킨과 맥주의 줄임말)을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매장으로 꾸며졌다.
뉴욕핫도그앤커피도 지난해 야구장 시즌 매장 수원 KT위즈 파크점에 이어 고척스카이돔에 시즌매장 2호점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족 단위의 관람객과 여성 팬들이 크게 늘면서 프로야구의 마케팅 효과가 크다"며 "올해도 업체별로 다양한 야구장 마케팅을 계획 중이며, 매출 상승을 위한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