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아온 '공포' 에콰도르에 6.1 규모 여진
2016-04-21 07:16
현재까지 사망자 553명, 100명 실종, 부상 4000여명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6.1의 여진이 또다시 에콰도르를 덮치면서 시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이날 여진은 지난 16일 본진 이후 400여 차례 발생한 여진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새벽 3시 33분께 에콰도르 북부 항구 도시 무이스네에서 서쪽으로 25㎞, 수도 키토에서는 서북서쪽으로 214㎞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했다.
이날 새벽에 두 차례에 걸쳐 30초간 땅이 흔들리자 잠에서 깬 주민들은 황급히 길거리로 뛰쳐 나와 불안감 속에서 날을 지샜다.
본진 발생 이후 골든타임(72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 구조에 대한 희망이 급속히 사라지는 가운데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구조작업이 더 큰 난관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여진이 나자 구조작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현재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553명으로 늘었다. 100명이 실종상태며, 4065명이 부상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될 재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