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나무 납품한 홍화성 광주 동구 부구청장, ‘직위해제’

2016-04-20 14:10

식목일 행사에서 자신이 소유한 묘목을 구청 식목일 행사용으로 납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화성 광주 동구 부구청장이 직위해제 됐다.[사진=동구청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식목일 행사에서 자신이 소유한 묘목을 구청 식목일 행사용으로 납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화성 광주 동구 부구청장이 직위해제 됐다.

20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께 광주시로부터 홍 부구청장의 직위해제 공문을 받았다.

홍 부구청장은 지난달 28일 동구 선교동 너릿재 체육쉼터 인근에 이팝나무 150그루를 심는 '제7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무를 구청에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구가 채용 공고를 낸 환경미화원 채용에서 홍 부구청장의 인척 A씨가 최종합격자로 결정되면서 특혜채용 의혹도 일었다.

이에 대해 홍 부구청장은 "나무가 동구청에 납품된 사실 조차 몰랐다"며 "특혜채용 의혹 역시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홍 부구청장은 사표를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광주시가 감사에 착수했었다.

한편 홍 부국청장은 전임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 확정 판결로 공석이 되자 지난해 12월 31일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