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전세난으로 70㎡대 알뜰평면 ‘인기’

2016-04-20 07:47
부산 금정구 장전동 ‘장전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75㎡ 1~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562대 1

▲전용 70㎡대 알뜰평면 도입된 주요 분양예정 단지.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최근 중소형 틈새면적 중 전용 70㎡대 알뜰평면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 1일부터 2016년 4월 19일 까지 60~70㎡(이하 전용면적 기준)대 알뜰면적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장전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75㎡로, 1~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562대 1이었다.

이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2차’ 전용 75㎡가 412대 1,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부산광얀더샵’ 전용 71㎡가 388대1, 경남 창원시 용호동 ‘용지더샵레이크파크’ 전용 60㎡ 359대 1 등의 순이었다. 전용 60~70㎡대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면적 중 13개가 70㎡대 면적이었다.

70㎡대 알뜰평면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공급량도 늘고 있다.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전용 70㎡대 면적은 지난 2014년 4만 5717가구가 분양된 후 2015년에는 73%가 증가한 7만 9365가구가 공급됐다.

반면 60㎡대는 2014년 5만 967가구가 공급되고, 2015년에는 48% 증가한 7만 5373가구가 분양됐다. 올해도 전용 60㎡대는 1만 5268가구가 공급된데 반해, 전용 70㎡대는 5800여가구가 더 많은 2만 1091가구가 분양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높은 전셋값으로 실수요층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70㎡대 알뜰평면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전용 59㎡형보다 큰 면적을 이용하되, 분양가는 85㎡보다는 낮게 책정되어 경쟁력을 갖춘 까닭이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반도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 Ac-20블록에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지상 12층 4개 동, 199가구 규모로, 72㎡, 78㎡ 등 70㎡대 알뜰평면으로만 이뤄졌다.

같은 달 대림산업이 경기 양주신도시 A-18블록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지상 25층 13개 동 66~84㎡ 총 116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74㎡를 280가구 분양할 예정이다.

5월에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동, 59~84㎡ 총 1241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74㎡는 382가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