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 창업주 증손녀 "한국은 에너지 넘치는 나라"…한국 작가 협업 전시회 개최
2016-04-20 00:11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스와로브스키 창업주의 증손녀인 나디아 스와로브스키가 "한국은 활력이 넘치는 나라"라고 말했다.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찾은 나디아 스와로브스키는 19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와로브스키와 세계 각국 예술가와의 협업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스와로브스키는 1895년 다니엘 스와로브스키가 오스트리아에서 만든 크리스털 브랜드다. 액세서리뿐 아니라 조명과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은 패션·주얼리 부문은 물론 영화·예술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세계 170여개국에 2500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2014년 23억3000만유로(약 3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나디아 스와로브스키는 현재 스와로브스키 브랜드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는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가 라인인 아뜰리에 컬렉션의 올해 가을·겨울(F/W) 제품과 다양한 협업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광호 작가, 이일정 주얼리 디자이너, 김란 무대의상 디자이너 등 5명의 한국 작가들과 협업한 의상 등의 작품도 전시한다.
이일정 디자이너는 대담하고 장식이 눈에 띄는 주얼리를 디자인해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11년 홍콩 주얼리·액세서리 박람회에서는 스와로브스키 앨리먼츠 전시회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스와로브스키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디아 스와로브스키는 "지금까지는 유럽 디자이너들과 함께 (디자인을) 진행한 적이 많았지만 이제 아시아쪽으로 그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방문한 한국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전시회를 통해 오랜 역사가 있는 스와로브스키와 한국의 창의적 디자이너의 협업 제품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