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문화 콘텐츠 산업과 핀테크 한류 적극 지원하겠다”

2016-04-19 16:44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셋째) 및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개최된 ‘제8차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9일 개최된 ‘제8차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문화 콘텐츠 산업과 핀테크 한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임 위원장은 “문화 콘텐츠 산업 관계자 여러분은 한류의 원조”라며 “금융위도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로 핀테크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문화예술과 핀테크의 만남’ 사례 중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이날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예금이자 중 일부를 포인트로 전환해 음악, 게임 등 문화콘텐츠를 구매할 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K뱅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문화콘텐츠 제작 활성화에 기여하고 디지털콘텐츠 이자를 활용해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더 쉽게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영역에 정책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은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유망 투자기업과 투자자 사이 정보연계를 하는 기업투자정보마당에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문화 콘텐츠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 투자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마중물 펀드를 조성한다.

임 위원장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크라우드 펀딩이 7일만에 완료돼 큰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며 “이는 문화콘텐츠와 핀테크가 결합된 좋은 예”라고 말했다.

또 “크라우드 펀딩 등 자금지원이 활성화돼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도 핀테크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나간 길을 핀테크 산업이 뒤따라 세계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