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청회' 개최

2016-04-18 15:19

공청회에 앞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국거래소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1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청회 및 정책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 제이미 앨런(Jamie Allen )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의장이 ‘Comply or Explain : The Art of Persuasion in Corporate Governanc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주제발표에서 권재열 경희대 교수는 주총 결의 미이행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 도입 등 실질적인 제재 수단 확보를 강조했고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규제공백을 채울 수 있는 ‘Comply or Explain’ 방식 등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은 지배구조 관련 의무 준수여부 감시를 위해 상법상 상장법인 단속권한을 위탁기관에 부여하는 근거 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공청회에서 공유한 의견들을 연내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 시에 충실히 반영하고 정부당국,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청회 전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앨런 의장과의 특별대담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장은 이날 대담을 통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 및 스튜어드십코드 제정 진행경과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그간 우리나라의 노력 및 성과를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이에 대해 앨런 의장은 "국의 노력 및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ACGA도 추후 지속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