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원유철에 “한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비대위 대표 추대 ‘절대불가’
2016-04-18 11:10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원유철 원내대표의 당 비상대책위원장 추대와 관련 '절대불가' 입장을 밝히며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주변에서 새누리당을 구제불능이라고 하면서 '권력을 위해 입안의 혀처럼 군 사람이 지금 그 사람인데 새누리당에 뭘 기대하겠느냐'고 한다"면서 "도대체가 이렇게까지 뻔뻔할 수 있느냐. 쓴 웃음이 난다"고 강한 어조로 원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특히 그는 원 원내대표를 향해 "한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이라면서 "이런 마당에 비대위원장을 그런 사람이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사람들이 본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의 이번 총선 참패의 이유에 대해 "국민을 화나게 했기 때문"이라며 "권력의 주인은 국민인데, 권력을 위임받은 사람들이 주인을 무시하면 (주인이) 화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민주화를 이룬지 벌써 30년이 지났는데 정부·여당에서 과거 군사독재 시절보다 못한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보인 것이다. 그게 참패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유승민 의원 등 탈당 무소속 당선인의 복당 문제와 관련, "지금 복당을 얘기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한 뒤 '막말 파문'으로 공천 배제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복당을 하려면 당연히 자신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