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요정' S.E.S 슈 '복면가왕' 강림…자식생각에 '눈물 글썽'

2016-04-17 18:18

'복면가왕'에 출연한 S.E.S 출신 슈[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그룹 S.E.S 출신 슈가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슈는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출연해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슈는 1라운드에서 믿을 수 있나요 마법의 성에게 패해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같은 것'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슈는 "무대는 산소같은 곳"이라며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좋았고 떨렸다"고 밝혔다. 또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엄마가 가수였던 걸 우리 아이들이 모른다. 내가 노래를 부르는 걸 본 적이 없어서다.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다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방송에서는 엄마로서의 면을 주로 보여드렸던 것 같다. 그 점이 아쉬웠기에 오늘은 엄마가 아닌 여자로 나오고 싶었다"며 "다시 한 번 음악에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